1. 다니엘 모콤베의 살인사건
오늘 영화는 2022년 10월 19일에 출시된 넷플릭스 신작 더 스트레인저 (The Stranger)다. 이 영화는 2003년 호주의 퀸즐랜드에서 실종된 13세의 다니엘 모콤베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2015년 케이트 키리아쿠(Kate Kyriacou) 라는 작가는 다니엘 모콤베 납치 및 실종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더 스팅(The Sting)을 출간하였고, 이 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다니엘 모콤베 살인사건을 가장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아동 납치사건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을 경찰들은 그들만의 잘 짜인 가짜 범죄 조직을 만들고 위장 경찰을 잠입시켜 범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한 뒤 범인의 자백을 유도하고 증거를 확보하여 범인을 잡아낸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다니엘 모콤배의 유가족들은 자신들에게 잔인한 영화라는 이유로 영화 제작을 반대했다고 하다. 그래서 실제 사건과는 설정을 조금씩 다르게 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유가족이나 실제 범죄 사건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장기간 수사에 매달리면서 오는 경찰관들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자신의 안전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사에 매달려야 했던 경찰관의 노고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인 것 같다. 출연 배우로는 조엘 에지르톤은 마크라는 위장 경찰 역으로 출연하고 숀 해리스는 무겁고 그늘진 인물 헨리 티그를 연기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토마스 라이트 감독의 작품으로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의 후보작품이기도 하다. 로튼 토마토 평점 신선도 94%, 관객 점수 61%이고, 네이버 영화 국내 네티즌 평점은 8.25점이다.
2. 드디어 소년이 돌아오다.
영화는 호주 퀸즐랜드의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을 비추며 시작한다. 버스에 두 남자가 있다. 감옥에서 출소하는 헨리와 폴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폴은 마크라는 친구를 통해 일자리를 소개받게 되고, 헨리도 함께하기로 한다. 하지만 혼자 마크를 만나게 된 헨리. 마크는 헨리에게 조직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범죄사실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아동을 납치한 전과가 있었던 헨리는 폭력으로 감옥생활을 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사실 마크는 납치 관련(제임스 리스턴) 수사를 하고 있는 잠복 중인 경찰이다. P28 헨리 티그의 번호. 심증은 있지만 그를 잡아 들일 근거가 없다. 아무도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마크는 헨리와의 밀착 게임을 시작하지만 어느 날 헨리는 사라지고 만다.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인지 불안한 마크와 경찰들. 헨리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촘촘한 계획을 다시 세운다. 계획을 세우고 자백을 유도하고 반복된 거짓말을 하던 어느 날 소년 제임스 리스턴의 살인 및 납치에 관한 문제로 심문을 받게 되고, 새로운 정보로 소환장이 날아들자 불안함을 느낀 헨리. 이런 헨리의 심증을 간파한 경찰관 상급자 존은 마크를 밖으로 내보낸 뒤 헨리를 회유하기 시작한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조직의 사람들은 모두 경찰관) 마침내 자신이 아이를 납치했고, 죽였다고 고백하는 헨리. 자백만으로 헨리를 잡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아이를 매장한 현장에 가서 완벽하게 시신까지 처리하자고 말한다. 그래야만 조직이 안전하고 헨리를 오랫동안 보호해줄 수 있다고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헨리는 그들을 아이를 묻은 현장으로 안내하게 되고, 그곳에서 경찰에 체포된다. 범인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신을 찾을 수 없었던 경찰. 대대적인 수사가 이루어지고 드디어 8년 만에 아이는 돌아오게 된다.
3. 실제의 범인 브렛 피터 코완은 지금
실제로 코완은 2011년 8월 13일 경찰들의 작전 수행의 결과로 체포되었고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의 수색현장에서 다니엘 모콤베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와 신발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호주 고등법원은 어린 아동의 시신을 음란하게 다루고 시신을 방해한 혐의로 2014년 03월 유죄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코완의 교정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즉흥적인 공격을 받기도 하고, 2016년에는 다른 죄수가 끓는 물을 던져 얼굴과 손, 가슴 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한다. 2016년 03월 자신의 살인 혐의에 대한 항소 신청을 호주 고등법원에 신청했지만 기각되었고, 항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다 써버린 코웬은 최소 13년간은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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