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 / 2022. 10. 24. 17:15

아웃핏 (The Outfit, 2022), 숨막히는 심리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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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1. 그레이엄 무어의 감독 데뷔작 : 아웃핏

아웃핏은 2022년 미국에서 개봉된 범죄 스릴러 영화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미테이션 게임(2014)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 했던 그레이엄 무어의 감독 데뷔작이다. 1956년 시카고의 한 양복점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재단사 벌링이 검은 조직들과 엮이게 되면서 시작되는 고도의 심리전을 그린 영화이다. 모든 영화는 양복점 안에서만 이루어지지만, 팽팽한 긴장감과 고도의 속임수가 난무하며, 마크 라이런스의 무심한 듯 카리스마적인 연기가 일품인 작품이다. 마크 라이런스는 영국에서 온 재단사 (벌링 역)로 출연하며, 양복점 안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다른 도시로의 탈출을 꿈꾸는 조이 도이치(메이블), 조직 보스의 아들이자 조직의 일인자는 딜런 오브라이언(리치)이 맡았고, 리치의 경쟁자이자 보스의 의붓아들 역에는 자니 플린(프랜시스)이 맡았다. 국내에는 아직 미개봉작으로 현재 넷플릭스 신작으로 올라온 작품이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85%, 관객 점수 92% 기록하고 있다.

2. 생존게임이 시작되다.

1956년 시카고의 한 양복점

영국에서 건너온 벌링은 작은 양복점을 운영하는 양복 명장이다. 그의 양복점은 지역의 갱스터들의 자금세탁 창구이자 정보교류 등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여느 때처럼 늦은 시간까지 바느질을 하고 있던 벌링의 가게 안으로 평소 드나들던 검은 조직의 두 남자 리치와 프랜시스가 거칠게 문을 밀고 들어온다. 라이벌 조직 라퐁텐에 의한 총상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리치. 리치는 지역 보스의 아들이며, 가게 여직원의 연인이다. 벌링은 양복을 꿰매던 실력으로 리치의 상처를 치료해준다. 극심한 고통으로 정신을 읽은 리치를 뒤로 한 채 프랜시스는 중요한 테이프가 든 가방을 벌링에게 맡기고 나가려 한다. 우리를 도운 당신도 우리의 조직원이라고 하며, 조직 내부에 FBI를 돕고 있는 변절자가 있는데, 이 테이프에 증거가 들어 있다고 말한다. 한순간에 위기에 빠진 벌링. 잠시 후 그는 리치와 프랜시스를 이간질시키기로 마음먹는다. 리치와 프랜시스는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가방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이 벌이던 두 사람. 가방 안에 테이프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고,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다 리치가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보스의 아들을 죽게 만든 프랜시스는 벌링을 이용해 위기에서 모면하려 한다. 또 한 번 벨이 울리고, 조직의 보스가 등장한다. 프랜시스는 리치가 가방을 들고 나갔다며 거짓말을 하지만 걸려 있는 리치의 코트를 보고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보스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하는 벌링. 그 앞으로 프랜시스는 리치의 연인 메이블로 끌고 온다. 자신과 메이블을 구하고 싶었던 벌링은 리치가 라퐁텐을 피해 숨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 상대 조직 라퐁텐을 끌어들이게 되고, 프랜시스와 조직의 보스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변절자로 메이블을 지목하는 벌링. 그랬다. 메이블은 아버지를 죽인 갱스터들이 없어져 버리길 마라는 마음으로 FBI에 협력하게 되었고, 리치의 연인을 자초하며 정보를 빼내고 있었던 것이다. 벌링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미리 테이프를 빼돌리고, 가짜 테이프를 라퐁텐에게 거액에 돈을 받고 넘기기로 한다. 테이프를 들어보게 되더라도, 누가 변절자인지 모를 것이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던 벌링은 거액으로 받은 돈을 메이블에게 건네주며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록 도와준다. 다시 떠나기로 한 벌링. 양복점에 불을 지르려는 찰나 죽은 줄 알았던 프랜시스가 살아난다. 남은 한 발의 총알을 벌링에게 써버린 프랜시스. 벌링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한다. 조용한 재단사의 모습이 아닌 문신이 가득하고 이글거리는 눈빛은 금방이라도 프랜시스를 죽여버릴 듯하다. 알고 보니 벌링은 조직의 중요 인물이었지만 사랑에 빠져버렸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갱스터들의 복수로 아내와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린 과거가 있었다. 프랜시스는 죽음을 맞게 되고, 벌링은 두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영화는 양복점 안에서 모든 내용이 전개된다.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게 된 영화인데, 몇 명이 되지 않는 배우들의 고도의 심리전은 보는 사람도 혼란스럽게 만든다. 위기의 순간마다 반전이 일어나는 영화다.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인 이 영화는 벌링(마크 라이런스)의 잘 짜인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 영화 속에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양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양복을 입는다는 벌링. 마지막의 늑대 같은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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