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 / 2022. 11. 10. 22:53

크레이그리스트 킬러(2011), 구인광고는 킬러의 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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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1. 미국의 최대 온라인 생활 정보 사이트를 이용한 연쇄살인

《크레이그리스트 킬러》2008년 미국의 유명한 온라인 생활 정보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의 광고를 이용하여 여성을 유인해 연쇄살인을 일으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범죄 스릴러 영화다. 크레이그리스트는 주택부터 모든 물건들, 구인이나 구직, 즉석 만남까지도 거래되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생활 정보 사이트로 매달 페이지뷰 40, 방문자 수는 2000 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끊임없는 범죄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 또한 모범적이고 완벽한 보스턴대학의 한 의대생이 크레이그리스트의 광고를 통해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2009년에는 농장 관리자를 구한다는 크레이그리스트의 구인광고를 보고 나갔던 여러 명의 남성들이 살해되는 일도 있었기에 남성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의 감독은 뉴질랜드 출신의 스티븐 케이다. 그는 배우로 시작하여 영화 및 TV 시리즈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감독으로 자리 잡았으며, 스티븐 케이의 영화 작품으로는 내가 자살한 마지막 시간(1997), 겟 카터(2000), 부기맨(2005)등이 있다. 출연 배우로는 제이크 맥더먼(필립 마코프)과 아그네스 브르크너(메건 맥칼리스터)가 출연하였으며, TV 영화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 줄거리 : 모범생의 탈을 쓴 의대생의 이중생활

필립은 보스턴 의과대학을 다니는 의대생으로 촉망받는 학생이자 많은 친구들과 교수로부터 인정받는 전도유망한 학생이다. 어느 날 보스턴 의과대학 지망생이자 병원에서 일하고 있던 메건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프러포즈를 하게 되고 일사천리로 약혼까지 하기에 이른다. 필립에게는 은밀한 사생활이 있었는데 그것은 크레이그리스트의 에로틱 서비스에 접속해 여러 여자들을 만나는 것이다. 메건이 잠든 시간 몰래 일어나 에로틱 서비스에 접속해 은밀한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이곳에서 광고를 통해 만난 여성을 호텔로 유인해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쓰기도 하며 기념이라며 여성의 팬티 한 자락을 잘라와 양말 속에 넣어 보관하기도 한다. 필립은 이 서비스에 중독된 듯 수업시간에도 접속하여 자극적인 여자들의 사진을 보기도 하고 자신을 신고한 여성으로 인해 경찰들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다른 여성을 호텔로 불러들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모범적이고 성실하지만 뒤로는 도박을 하고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권총을 구입하는 등의 이중생활을 한다. 여느 때처럼 필립은 에로틱 서비스를 이용해 줄리사라는 여성을 호텔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줄리사는 저항하기 시작하고, 당황한 필립은 권총으로 그녀를 살해하게 된다. 줄리사의 손톱 밑에서 DNA가 검출되고, 줄리사의 핸드폰에 남아있던 마지막 메시지를 토대로 경찰은 필립을 의심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경찰의 IP 추적 결과 필립 마코프가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지만 필립이 도망갈 것을 우려한 경찰은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다급해진 필립은 메건에게 여행을 제안하게 되고, 도시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줄리사 살해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필립은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메건은 엉뚱한 사람을 잡아들였다며 경찰을 비난한다. 필립의 집에서는 책 속에 숨겨 두었던 권총과 양말 속에 숨겨 두었던 여성의 팬티 조각들도 발견이 되는데 필립이 호텔로 유인한 여성은 총 16명이었고, 신고자는 단 3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끝까지 필립을 믿었던 메건은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교소도에 있는 필립을 찾아간다. 진실을 말해달라는 메건에게 필립은 자기가 가진 걸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메건은 다시는 보지 않을 거라며 약혼반지를 놓고 떠난다. 그날 밤 필립은 메건의 이름을 피로 쓰며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범죄 스릴러이지만 끔찍하거나 잔인한 장면들은 찾아볼 수 없다. 어떠한 반전을 기대하게 하거나 긴박한 상황 또한 없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보는 영화라서 더욱 그렇기도 하다. 필립이 왜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피해자의 신고로 인해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지 이해는 할 수 없었으나, 확실한 건 필립 마코프는 크레이그리스트의 에로틱 서비스에 중독이 되어 있었고 그의 범죄는 너무나 허술하고 충동적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우수한 지능의 의대생이 여러 범죄 단서들을 남기면서 살인을 하고 쉽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주인공 필립 마코프는 실존 인물의 실명이기도 하며 보스턴 의대를 졸업하지 못한 채 구속이 되었고, 이후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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