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 / 2022. 11. 6. 22:30

테이크오버(The Takeover, 2022), 도망자가 된 화이트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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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튼토마토

1. 네덜란드의 범죄 액션 스릴러

오늘 영화는 넷플릭스 11월 신작으로 올라온 네덜란드의 범죄 액션 영화 《테이크오버, The Takeover》 . 중국의 다국적 기업이 네덜란드의 자율주행 버스회사를 이용해 고객의 모든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는 것을 알게 된 후 살인 누명을 쓰게 된 화이트 해커가 누명을 벗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개인적으로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영화로 느껴지진 않았으나, 현재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올라온 영화이며 러닝 타임은 87분이다. 주인공이 해커로 설정된 인물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컴퓨터 앞에서의 복잡한 코드나 자신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보다는 도망자의 역할에 집중되었던 느낌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안네마리 반 드 몬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홀리 매 브루드가 주인공 멜 반디손 역을, 헤자 베이스는  토마스 딘 역을 맡았다. 현재 평점은 IMDB 5.2, 다음 영화 7.2점이다.

2. 줄거리 : 살인 누명을 쓴 화이트 해커

공군기지에 반복적인 해킹 피해가 발생하자 전설적인 화이트 해커 뷔디 벤스훗을 투입해 범인의 위치를 파악한 후 특공대를 투입하지만 어이없게도 범인은 전문 해커조직이 아닌 16세 소녀 멜 반디손이다. 멜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소녀로 공군의 제트기 소리가 물개들을 전부 쫓아낸다는 이유로 공군의 활동을 방해했던 것이다. 10년 후, 그녀는 뛰어난 실력의 화이트 해커가 된다. 네덜란드의 첫 자율주행 버스의 출고를 앞두고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멜이 투입된다. 하지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던 중 누군가 버스 승객들의 개인 데이터를 해킹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역으로 멜은 자신의 트로이목마를 프로그램에 심어 해킹을 막아낸다. 그날 밤 멜의 집에 총기를 든 두 남자가 침입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멜은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두려움을 느낀 멜은 경찰서에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두 남자를 발견한다. 재빨리 경찰서를 빠져나온 멜은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친구 토마스의 집에 숨어들었지만 남자들에게 발각이 되고, 멜과 토마스는 한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심지어 TV에서는 멜이 사람을 살해하고 도주했다는 뉴스가 나오며 CCTV 영상까지 공개된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멜은 경찰과 두 남자 모두에게 도망자 신세가 된다. 자율주행 버스 회사에 해킹을 시도한 누군가가 멜의 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CCTV를 조작한 것이다. 멜을 이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으로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해 준 뷔디 벤스훗을 떠올리지만, 오래전 뷔디에 대한 오해로 서로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절박했던 멜은 뷔디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뷔디는 멜을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게 된다. 바로 자율주행 버스 회사는 중국의 다국적 기업과 손을 잡았고, 중국의 다국적 기업은 자율주행 버스 회사가 수집하는 모든 고객의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멜이 심어놓은 바이러스가 이들의 공작을 방해하고 있던 것이다. 멜을 지켜주고자 했던 뷔디는 괴한의 총에 살해된다. 괴한과의 격투 중에 멜은 경찰에게 체포되고, 자신의 결백을 보여줄 수 있다며 경찰을 설득해 버스회사의 서버실로 데려간다. 무리한 론칭을 하게 된 자율주행 버스는 프로그램 오류로 승객을 태운 채 광란의 질주를 하게 되고, 멜은 자율주행 버스회사의 서버에 접속해 버스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 데이터를 이용해 만들어졌던 영상도 가짜임을 밝혀내어 드디어 살인 누명을 벗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 중국을 겨냥한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영화 중간마다 중국인이었다면 싫어할 듯한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주인공 친구 토마스가 중국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주인공 멜은 중국 음식이라며 혐오하는 듯한 문자를 동료에게 보낸다거나, 자율주행 버스회사를 이용해 고객의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린 회사가 샤오밍이라고 나오는데, 중국이란 설정과 샤오미라는 중국 회사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의 정보가 소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해킹에도 취약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한 번쯤은 봐도 괜찮은 영화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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