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벅찬 감동으로 다시 돌아온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는 2007년 국내에 개봉하여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으로, 11주년을 맞이한 2018년에 다시 한번 재개봉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처럼 느끼는 천재 음악 소년 에반이 어딘가에 있을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감독은 아일랜드 태생의 커스텐 셰리던이다. 영화감독이었던 아버지(짐 쉐리던)의 영향으로 영화 학교에 등록을 하게 되고, 이후 대학 시절에 만든 논문 단편 영화 "《패턴, 1998》으로 여러 차례 국제 영화상을 수상하며 영화 제작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다. 커스텐 셰리던 감독의 작품으로는 《인형의 집, 2012》, 《돌하우스, 2012》, 《디스코 피그, 2000》 등이 있다. 주인공인 에반 역은 우리나라 KBS2 드라마 《굿 닥터》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2018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하며 관심을 모았던 《굿 닥터 2》 의 주인공이었던 프레디 하이모어가 맡았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결혼도 하였지만, 어린 시절 프레디 하이모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에반의 아버지이자 매력적인 기타리스트 루이스 역을, 전도유망한 첼리스트 라일라 역은 케리 러셀이 맡아 열연하였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는 에반의 천재적인 음악 실력을 미리 알아보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 먹는 위저드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모든 캐릭터 인물들은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첼로를 배우고, 기타를 연주하고, 지휘법을 배우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해볼 것은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음악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영화 음악들을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음악감독들이 주축을 이뤄 팀을 결성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상의 소음도 음악처럼 들리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 스트레스받는 요소가 적은 작품이라 편안하게 감상하기엔 좋을 거 같다. 이 영화 네이버 영화 관람객 9.21점, 네티즌 9.01점, 기자 평론가 5.0점, 다음 영화 8.8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37%, 관객 점수 82%, IMDB 7.5점입니다. 역시 전문가 점수는 항상 인색하다.
2. 음악이 있다면,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 어느 날 건물 옥상에 홀로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던 중 파티에서 빠져나온 첼리스트 라일라와 만나게 된다.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함께 밤을 보낸다. 첫눈에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라일라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지게 된다. 11년이 지난 어느 날, 루이스와 라일라는 밴드와 첼로를 그만두고 각자의 다른 길에서 살아가고 있다. 루이스는 라일라를 잊지 못하고, 라일라 역시 루이스 때문에 힘들어한다. 라일라에게는 루이스와의 하룻밤 관계로 아기가 생겼지만 출산 도중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그녀는 어딘가에 아이가 살아 있을 것만 같아 괴롭다. 에반은 보육원에서 생활한다. 어느 날 사회복지사가 찾아와 입양을 권유하지만, 어딘가에 자신을 찾고 있을지도 모를 부모님을 위해 입양을 거부하자,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명함을 주며 힘들 때 전화하라고 말한다. 뉴욕으로 오게 된 에반. 거대한 빌딩과 소음으로 정신이 없다. 사회복지사의 명함을 잃어버린 에반은 길에서 버스킹을 하던 소년 홉을 만난다. 길에서 연주를 하면 엄마가 나를 알아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무작정 홉을 따라간다. 홉을 따라간 그곳에서 에반은 위저드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즉흥적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에반의 모습을 본 위저드는 에반의 천재적 음악성을 발견하게 된다. 돈벌이 수단으로 에반을 이용하기로 한 위저드. 위저드는 에반에게 "어거스트 러쉬"라는 가명을 만들어 주며 떠나는 것을 방해한다. 한편, 라일라는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를 적극적으로 찾는 동시에 첼로 연주도 다시 시작한다. 다른 길에서 항상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루이스 또한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위저드에게서 도망쳐 나온 에반 역시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줄리아드에서 음악공부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도 독보적이었던 에반은 "어거스트 러쉬"라는 이름으로 라일라와 같은 무대에 서게 된다. 에반이 마지막 연주를 시작했을 때 라일라는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루이스와도 재회하게 된다. 루이스와 라일라는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3.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다.
이 영화는 관객들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 작품이다. 전문가들은 개연성이 떨어진다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실패했다는 평도 있지만, 정말 그럴까? 어거스트 러쉬는 관객들의 평점을 보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가 있다. 감동스러운 인생영화 정도의 표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실제로도 감동과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한 작품으로 보인다. 그래서 국내, 해외 반응들을 찾아보니,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이 보였다. 《실제로 이 영화가 끝난 후, 기립 박수가 나왔다》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기타 연주에 관심이 생겼다. 한번 보기엔 아쉬운 영화다》《진부하지만, 감동스럽고 귀가 즐거웠다》등의 국내 반응뿐만 아니라 해외반응도 다양했다. 《영감을 주는 영화이고, 이런 영화를 사랑한다》《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이고, 다시 보게 된 영화에서 아이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제대로 평가를 못하고 있는 것 같고, 나는 매번 이 영화에 감동한다》 등의 평을 볼 수 있었다. 요즘처럼 추위가 문턱을 넘어올 때 이런 영화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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